아동 ADHD 부모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
아동 ADHD(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)는 부모의 태도와 대응 방식에 따라 아이의 상태가 호전되기도 하고 악화되기도 합니다. 부모는 아이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지도해야 하지만, 무심코 하는 잘못된 말과 행동이 오히려 아이를 더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. 이번 글에서는 ADHD 아동을 둔 부모가 꼭 실천해야 할 것과 반드시 피해야 할 행동을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알아봅니다.
부모가 꼭 해야 할 것: 공감, 일관성, 긍정적인 환경
아동 ADHD를 진단받았다고 해서 부모가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. ADHD는 부모의 관심과 적절한 지도,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.
먼저 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특성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입니다. ADHD는 아이의 의지 부족이 아니라 뇌의 발달 및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으로 인한 증상이기 때문에, 혼내거나 비난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. “왜 이렇게 산만하니” 대신 “네가 집중하기 힘들어서 많이 힘들겠구나”라고 공감해 주는 것이 아이의 불안을 줄여줍니다.
두 번째는 일관된 규칙과 예측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. ADHD 아이들은 자극에 민감하고 즉흥적이기 때문에 규칙이 없으면 더 혼란스러워집니다. 매일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고 공부하며 놀고 자는 일과를 정해 지키게 하고, 행동의 결과를 명확히 해주어야 합니다.
세 번째는 긍정적인 피드백과 격려입니다. ADHD 아이들은 부정적인 평가를 많이 듣고 자존감이 낮아지기 쉽습니다. 작은 성취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고, 잘한 점을 구체적으로 칭찬하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. 또한, 부모 자신도 ADHD 관련 교육을 받고 전문가와 상담하며 지속적으로 배우고 아이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부모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: 비난, 방임, 과잉보호
ADHD 아동에게 가장 해로운 것은 비난과 꾸중입니다. ADHD는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므로 “정신 좀 차려”, “왜 너만 이러니” 등의 말은 아이를 더 위축시키고 자존감을 무너뜨립니다. 혼내기보다는 차분히 대안을 알려주고,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명확한 한계를 설정하되 인격을 비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.
또한, 방임하거나 포기하는 태도도 위험합니다. ADHD를 ‘자라면 괜찮아진다’고 생각하며 방치하면 증상이 더 심해지고 학교생활과 대인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. 반대로, 과잉보호도 금물입니다. ADHD 아이가 힘들어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대신해 주고, 규칙을 지키지 않아도 봐주는 것은 아이의 자립심을 해칩니다. 적절한 규칙과 책임감을 가르치면서도 사랑으로 지켜보는 균형이 필요합니다.
사례를 통한 교훈: 부모의 작은 변화가 아이의 큰 변화를 만든다
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가 ADHD 진단을 받고 처음에는 부모가 매일 화를 내고 혼내기만 했습니다. 아이는 더 산만해지고 자신감을 잃어 결국 학교에서 문제아로 낙인찍혔습니다. 그러나 부모가 상담을 받고 태도를 바꾸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. 아이를 비난하기보다 규칙을 만들어주고 작은 성공을 칭찬하며 격려하자, 아이는 점차 안정감을 찾고 수업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.
이 사례처럼 부모가 바뀌면 아이도 바뀝니다. ADHD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며 관리해야 할 과정입니다. 오늘부터라도 부모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고, 아이가 힘을 낼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.
아동 ADHD는 부모의 태도와 선택에 따라 아이의 미래가 달라집니다. 아이의 특성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규칙과 격려를 통해 긍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. 부모의 작은 변화가 아이의 큰 변화를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오늘부터 실천해 보세요.